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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감에 있어..(감사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작성자 최준식 (ip:)
  • 작성일 2012-06-21 13: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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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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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사실은 좀 더 일찍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시간을 쪼개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다보니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원주에서 집을 얻고 저녁시간 대에 알바를 알아보고 한주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직장을 떠나감에 있어서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을 갖고

다시금 돌아보지 않을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 대부분일텐데

 

좋은 추억만 만들어주신 사장님과 훈이씨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경북 구미에서 서울에 올라오며 당일 바로 면접을 보았을 때

저보다 더 내공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떨어질 줄 알았지만

저를 뽑아 주시고 친인척과 같이 사랑으로 대해주셨던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너의 절박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서 널 뽑았어"

 

절박한 눈빛과 달리 서툴고 부족한 저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노력하셨던 모습 또한 눈에 선합니다.

 

제 실수를 다그치기보다는 가르치려 하셨던 사장님

제 실수 때문에 또 다시 작업해야하는 상황에서도 불편한 마음 들지 않게 도와준 훈이씨

고맙습니다.

 

 

떠나가면서 공방에 대한 안좋은 마음이 남아있다면

"제품에 하자가 있네", "제품이 대충만들었네" 하며 말하겠지만

 

늦은 시간까지도 남들 그냥 지나칠 실기스 하나 다시 확인하고 작업했던 기억과

그렇게 새벽녁까지 작업하고 배송하였음에도 고객에게서 걸려오는 전화에 응대하시며

태우시던 담배. (아마도 많이 속상하셨겠죠?)

 

 아마도 저같았으면 대판 싸우고 환불하고 가구를 다시 받아왔을 법도 한 상황도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든지 고객과 좋은 방향으로 손해보더라도 해주려고 하시던 일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날 제 결정이 어떻게 보면 배신처럼 느껴지셨을지도 모르지만

환송회식을 열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셨던 것도 잊지 못할 겁니다.

 

사장님.

 

악기제작 공방에서는 제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 해가면서.

장인 정신을 배우고 악기 제작을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원주로 거처를 옮기고 일을 시작하겠지만  제 인생, 악기 제작가의 꿈을 키워가는 일에 있어

사장님이 베푸신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더 힘들지만 버티라는 말씀도 잊지 않겠고,

힘들 때 찾아오면 술한잔 사주시겠다는 말씀 기억하고^^

다음에 다시 뵐 때 더 좋은 소식을 갖고 만나뵙겠습니다.

 

 

더 긴글로 말씀드릴 것 많지만

너무 좋은 글만 써놓으면 자작글과 같이 느껴질까봐 이만 줄이겠습니다.

 

                        최준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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